영화 시동 : 웹툰 원작 킬링타임용 최고
영화라는 것이 흥행을 하는데는 두가지 요소가 있는것 같습니다.
정말 초호화 캐스팅 혹은 블록버스터 등 관심을 모을수 있는 요소가 많이 포함되어 개봉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기대를 모으는 기대신작,
아니면 개봉전에는 별다른 홍보도 별로 없었지만,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점점 흥행을 해서 개봉후 점점더 관객몰이를 하게 되는 영화
오늘 포스팅하게 될 영화 시동은 아마 입소문을 통해 점점 흥행을 이어나간 영화 중에 대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 물론 입소문으로 개봉후 오히려 대박이 난 최근 영화중에는 극한직업 만한건 아직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봤었던 영화입니다.
이 작품이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는 것도 전혀 알지 못했고, 평소 웹툰을 잘 보지도 않기 때문에 더더욱이 소식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염정아, 마동석, 정해인, 박정민 등 영화계에서 꽤나 인지도가 있는 배우들이 출연을 하긴 했지만, 사실 흔히 말하는 대작 스케일의 영화만큼은 아니었기 때문에, 사실 큰 관심은 없었습니다.
충분히 인지도 있는 배우지만, 사실 황정민, 이정재, 송강호 같은 흥행배우까지는 아니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에 접한 영화였습니다.
결론만 말하면 이 영화 정말 아무생각없이 웃고, 떠들기로 보는 킬링타임용 영화로는 정말 최고인듯 합니다.
사실 영화의 주제 자체가 무거운 내용이 아니기 떄문에, 어찌보면 킬링타임용 코미디영화로써의 역활은 200% 한것 같습니다.
별일 없이 집에서 텅텅 놀고 있는 백수 고택일(박정민), 그리고 아들 뒷바라지도 하고 가정을 이끌어 나가느냐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고 있는 엄마(염정아)는 아들의 모습이 한심해 보여도 검정고시학원이라도 등록하라고 용돈을 줍니다.
하지만, 꽁돈을 받은 택일은 바로 그돈으로 오토바이를 사버리고, 엄마와 다투고 뜨금없이 가출을 하게 됩니다.
있는 돈이라고는 수중에 단돈 만원, 엄마한테 씩씩거리면서 만원으로 먹고 살수 있다고 허세란 허세는 다 부리고 나왔지만, 할줄 아는 것은 전혀 없고, 오히려 빨간머리를 한 소경주(최성은)를 만나 시비가 붙게 되고,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여자에게 일방적으로 맞고 쓰러지기가 일수입니다.
말그대로 대책없이 깡따구만 좋은 왕성한 청춘이었습니다.
배고파 죽겠어서 뭐라도 먹어야 하는 택일은 결국 짜장면 집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다짜고짜 취직하게 시켜달라는 택일은 그곳에서 마동석을 만나게 되고, 결국 그곳에서 숙식하면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형님 포스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머리는 찰랑찰랑 거리는 단발에, 몸은 곰처럼 동글동글하고, 배는 볼록볼록 튀어나왔는데, 얼굴은 험악하게 생겼습니다.
뭔가 귀여운데 무섭습니다.
어느덧 한달이 지나고 드디어 월급날..
택일은 어머니에게 월급을 주고, 그동안 돈도 모아놓은 어머니는 토스트 가게를 인수하여 장사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이겠죠? 인수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가게에 위기가 생기게 됩니다.
택일의 어머니는 전직 배구선수였습니다. 아둥바둥 살면서 토스트 가게 하나 열었는데, 와서 행패를 부리는데 뚜껑이 안 열리면 이건 말이 안되는 것입니다. 택일의 어머니는 배구선수의 장기(??)를 이용하여 빰을 가격해버리고 내쫓지만,, 역시 주먹보다 무서운게 권력인거 같습니다. 결국 철거에 들어가고 거리에 나앉게 됩니다.
장품반점을 두고 주변에서 계속 안좋은 일이 생깁니다.
그도 그럴것이 사실 거석 형님은 사실 큰 조폭조직의 우두머리였습니다. 과거 주먹다짐후 장풍반점으로 피해 들어왔고,
그 일을 계기로 사장님과 안면을 트게 되었지만, 사장님이 딸을 잃은 슬픔을 견디지 못해 목을 매어 자살하려고 하는 모습을 본 뒤로 주먹계를 떠나 요리계로 들어오게 된 것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주변은 그를 가만히 놔두지를 않습니다. 거석은 주먹계에서는 전설의 주먹
수많은 깡패들을 다 주먹으로 처리한 후 거석과 주먹계 2인자(태성)은 여러 상처를 얻은 채 중국집에 들어옵니다.
그곳에서 거석은 직접 짜장면을 만들어 2인자 태성에게 만들어 먹이며, 주먹계에서 손을 때고 싶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요리사의 길을 가고 싶다라고 말합니다.
전설의 주먹이 은퇴하는 순간입니다.
다시 평화로워진 장풍반점, 빨강머리 경주도, 반항아 택일이도, 요리사 거석형님도, 그리고 중국집 사장님도
다 평화롭게 돌아온 일상을 즐기며 영화가 마무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