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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틀포레스트 : 우리에겐 모두 휴식이 필요하다

잡스러운곰 2021. 7. 5. 16:10

영화 리틀포레스트 : 우리에겐 모두 휴식이 필요하다

 

이 영화는 처음에 개봉했을때는 정말 관심이 단 1도 없었던 영화중에 하나였습니다.

사실 영화를 먼저 본 지인의 영화리뷰중 가장 중점적인 이야기는 일본영화 같이 차분하고 조용한 영화였다라는 이야기에 사실 별 다른것이 없는 농촌배경의 다큐멘터리 영화 일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시각적인 배경이 이쁘고 좋겠지만, 뭔가 지루하고 재미없는 영화일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결국 지금와서 생각하면 정말 프레임에 갖혀서, 정말 너무나도 선입견을 가지고 영화를 봤던 것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리틀폴레스트는 정말 요즘같은 전쟁과 같은 시기에는 참 알맞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리틀폴레스트는 집을 나가버린 엄마와 계속 살고 있던 시골집을 떠나서 성공하겠다며 서울로 상경한 시골소녀 혜원의 시점에서 영화가 진행됩니다. 성공을 외치며 서울로 상경을 한 혜원은 꿋꿋히 서울살이를 버텨가고 있지만, 만만치는 않은 현실에 계속적으로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어합니다, 같은 시험을 준비하던 남자친구는 합격하고, 자신은 떨어지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져 스스로에게 많은 질책과 후회를 하고 있는 청춘의 모습을 비추고 있습니다.

 

그녀는 결국 다시 살던 시골집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고, 그곳에서 함께 하는 친구들과 함께 이곳이 진짜 내가 있어야 하는 곳임을 깨닫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극중에서 주인공 혜원은 다시 예전에 살던 시골집으로 되돌아 온후 음식을 손수 만들어 먹고, 농사를 짓고, 야채등을 재배하면서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소중한 것을 하나하나 생각하게 되고, 정작 옆에 있었을때는 정말 불편하고 쓰잘데기 없었던 것이라고 여겼던 것들이 정말 막상 없으니 엄청나게 불편하고, 아쉽다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영화 리틀포레스트의 영화 줄거리를 보면 정말 이보다도 단순한 것이 없고, 이보다도 일상적인 이야기는 없을정도로 정말 별다른 특별한것이 없는 주제 입니다.  스릴러 영화처럼 정말 긴장감이 있는 영화도 아니고, 공포영화나 SF영화처럼 비현실적인 모습이 나오는 그런 영화도 아닙니다.

 

어찌보면 헐리우드에서 개봉되는 수많은 블럭버스터 영화 혹은 다른 영화들에 비해 어찌보면 리틀포레스트의 영화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지겨운 영화라고 여길수도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처음에는 그런 편견을 가지고 영화를 보려고 하지 않았으니까 말입니다.


우리는 마음이 힘들거나 심리적인 위안을 받고 싶을때, 조용한 곳에 가서 머리를 식히거나, 바닷가를 가서 파도치는 모습을 보면서 스테레스를 풀곤 합니다.  그리고 캠핑이 유명해진 요즘조차 바로 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심지에서 잠시 벗어나서 스트레스를 풀고, 잠시 쉬어갈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요즘 너무나도 바쁘게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리틀포레스트 영화가 주는 의미는 잠시 쉬어가라는 휴식의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과 치열한 전투를 항상 하고 있습니다.

누구는 성공을 위해, 누구는 생계를 위해, 그리고 누구는 가족들을 위해,....

리틀포레스트는 결국 우리에게 잠시 쉬어가라는 메시지를 하고 싶었던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혜원에게는 그것이 시골집이었고, 우리에겐 그것이 한강, 바다 혹은 나만의 공간일수도 있으니까 말입니다.